항아리게임 다운, 그리고 그로기

 

휴일에 여유롭게 게임을 즐기고 있었는데,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항아리게임 해봤냐? 안해봤으면 해봐~ 너한테 추천하는게임이다.^^”

 

(난 그때 그xx의 말을 무시했어야했다...)

 

뭔가 싶어 검색을 해보니 항아리에 사람 몸이 낀채로 

곡괭이로만 산(?)을 오르는 Game이였다.

평소 Game을 좋아하는 나에겐 새로운 흥밋거리였고

바로 다운받아 플레이를 해보았다.



 


도대체 저인간은 저기 왜 낑긴걸까

한켠으로는 불쌍해보이기도 했다.

 

플레이 방식은 곡괭이 머리부분에 있는 동그란 포인트를 

마우스로 움직여 곡괭이질 하여 이동하는 방식이다.

 

 

이게 처음엔 단순해 보여서 별거 없나 싶었는데 단순히 

팔만 휘젓는게 아닌 위아래로 곡괭이의 길이를 

조절하여 휘젓는 것도 필요하고 휘젓는 속도, 타이밍...


그리고 제일 최악인 것은 어느정도 올라갔나 싶었는데 단한번의 실수로 

맨 밑바닥으로 떨어지는..

일명 태초마을로 돌아가게 된다는 점..

 

 

사실 난 멘탈이 굉장히 안좋다. 답답한거 싫어하고 

많은 인내를 필요한 장르에서는 장시간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단시간 내에 결과가 나거나 

하루에 육성플레이 시간을 제한하고 한다

안그러면 지금 내모습처럼 버서커가 되어버린다.. 


태초 마을로 돌아갈때마다 마우스를 내려치기도하고 

태초마을로 돌아갈때마다 

약올리는 듯한 잔잔한 음악이 내 혈압수치를 올려만갔다.

 

 

게다가 승부욕까지 발동해버려 이미 평점심을 잃은 상태로 

어느 덧 2시간 정도 했을까? 그로기 상태가 되버린나는 ctrl+F4를 눌러버렸다


그러곤 친구에게 전화해 온갖 저주를 퍼부었다

그리고 이글을 마지막으로 

이글을 보고있는 당신들에게 넘기려한다

이 저주의 항아리게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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